(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기획재정부·국가데이터처 등 부처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11일 세종시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고향에 왔는데 한 말씀, '훈식이형'(강 비서실장) 땅 산 것 아니냐"고 농담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를 마친 뒤 강 비서실장에게 발언권을 넘기며 이같이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손을 저으며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 대통령이 강 비서실장은 '훈식이형'으로 칭한 건 최근 불거진 '인사청탁 문자' 해프닝을 유머로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
강 비서실장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아산을 지역에서만 3선을 했다.
이 대통령이 강 비서실장에 "땅을 샀냐"는 농담을 던진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강 비서실장이 내년 지방선거 차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서울시장 차출설도 돌고 있지만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대전·충남 통합에 힘을 실으면서 대전·충남 지역 선거에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지선 전 대전·충남이 통합돼 대전충남특별시가 된다면 수도권 다음으로 큰 메가시티가 탄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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