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물타기하다 2대주주"…신원종합개발 공시 화제

뉴시스

입력 2025.12.11 16:45

수정 2025.12.11 16:45

개인투자자 김모씨 86만여주 전량매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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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신원종합개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가 낸 공시 보고서가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원종합개발 2대 주주였던 개인 투자자 김모씨는 보유 주식 86만7554주(7.4%)를 전량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매도 기간은 11월 13일부터 12월 8일로, 김씨가 주식 처분으로 확보한 자금은 27~28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김씨는 공시를 통해 "물타기하다 그만 지분공시(지분율 5% 이상)까지 찍어버렸다"며 "제가 매도 물량 투하할 것 같아 세력이 못 들어오는 것 같아 눈물 콧물 닦아가며 본전 딱 챙기고 우아하게 퇴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원종합개발은 좋은 주식이고, 적정가는 최소 1만원을 넘는 게 인간의 도리라는 생각"이라며 "저는 대출을 정리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도망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1971년생으로 확인된 김씨는 지난 9월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김씨는 보고서에 자신의 직업을 '회사원'으로 기재했다. 김씨는 3분기 말 기준 우진호 회장(16.51%)에 이어 5% 지분을 확보하며 2대주주였다.


신원종합개발은 민간 아파트 사업, 고급빌라사업, 플랜트 사업, 관토목 사업 등을 시행하는 종합건설사다.

최근 건축공사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는 가파르게 치솟았다.
이날 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원종합개발은 전장 대비 30.00오른 38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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