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아동도서전 개막…14일까지 벡스코
24개국·160여 개 아동도서 출판사·기관 참여
작가 강연·전시 등 180여 개 프로그램 구성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2025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11일 개막했다. 국내 유일 국제아동도서전으로, 지난해 첫 회에 이어 올해 2회차를 맞았다.
도서전은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한다. 오늘부터 14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올해 도서전 주제는 '아이와 바다'다.
이날 개막식에서 윤철호 출협 회장은 환영사에서 "바다는 무한한 세계로 나아가는 출발점이자, 서로 다른 문화와 사람들이 만나는 공간"이라며 "아이들에게 언제나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어주는 넓은 책장 같은 바다를, 이번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을 통해 만나보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은 한국 아동도서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무대이자 우리 아이들이 책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고 꿈을 키우는 글로벌 문화축제의 장"이라며 "책과 함께 더욱 풍요로운 부산이 될 수 있도록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그 중심에 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도 영상을 통해 "전 세계의 어린이 그림책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세계 각국의 도서 정보를 공유하는 글로벌 플랫폼이자 문화산업의 핵심 허브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올해 도서전은 한국을 포함한 24개국, 160여 개 아동도서 출판사·기관과 국내외 작가 140여 명이 참가한다. 400여 점의 도서 전시와 그림책 원화 특별전, 국내외 작가 강연, 출판·저작권(IP) 마켓 등 180여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20년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의 작가 조던 스콧은 글쓰기 워크숍과 강연을 통해 자연의 감각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을 공유한다.
올해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을 수상한 김동성 작가와 밤코·안효림 작가는 '그림책 읽기의 즐거움, 만들기의 즐거움'을 주제로, 주요 작품들을 독자들과 함께 탐구한다.
주제 전시 '아이와 바다-작은 항해자, 큰 바다로!'에서는 바다를 소재로 한 책 약 400권을 선보이고, 2025 서울국제도서전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선정작 10종도 별도로 전시한다.
도서전 기간 진행될 전시와 강연 등 전체 프로그램은 도서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xcusem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