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한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 4강에 선착했다.
임종훈-신유빈은 11일 홍콩에서 열린 '2025 WTT 파이널스 홍콩' 혼합복식 2조 2차전에서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일본) 조를 약 28분 만에 3-0(14-12 12-10 11-5)으로 제압했다.
전날 우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브라질) 조를 3-0으로 완파했던 임종훈-신유빈은 2승을 기록, 조 선두에 올랐다.
마쓰시마-하리모토 조와 칼데라노-다카하시 조가 1승1패를 기록했고 알바로 로블레스-마리아 샤오(스페인) 조가 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임종훈-신유빈은 12일 열리는 로블레스-샤오 조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혼합복식은 8개 팀이 4개 팀씩 두 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상위 두 팀이 4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남자단식에 유일하게 출전한 안재현(한국거래소)은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안재현은 이날 16강에서 약 한 시간 동안 샹펑(중국)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2-4(11-7 9-11 14-16 9-11 13-11 5-11)로 석패했다.
안재현은 1-1로 맞선 3게임에서 듀스 접전을 벌인 끝에 14-16으로 졌고, 이후 흐름을 뺏겨 고개를 숙였다.
WTT 파이널스 홍콩은 시즌 왕중왕전 격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가 모여 우승을 다툰다. 매년 경기 방식이 바뀌는데, 이번 대회에는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 경기만 펼쳐진다.
단식에서는 신유빈을 잡은 '귀화선수' 주천희(삼성생명)만 8강에 올라 12일 왕만위(중국)와 4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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