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1) 김성준 기자 = 세계적으로 말차 열풍이 불면서 '대한민국 녹차수도 보성'이 제2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11일 전남 보성군에 따르면 보성은 국내 차 생산량의 34%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다.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에도 재배 환경 현대화, 가공시설 확충 등 생산 전반에 대한 기술 혁신으로 최근 10년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27%나 늘었다.
세계적으로 말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성군의 차 판매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30톤의 찻잎을 수매해 80%를 판매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수매한 246톤을 전량 판매했다.
지난달 경주서 열린 '2025 APEC 한중 정상회담'에서 만찬 후식으로 보성산 녹차가 제공되면서 국내에서도 수요가 늘고있는 추세다.
서상균 보성차생산자조합장은 "올해는 조합 창고에 재고가 남지 않을 정도로 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말차를 포함한 차 수요가 예상보다 급격하게 늘면서 곳곳에서 품귀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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