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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규 창원시의원 "고향의 봄 100년 기념사업 철회하라"

뉴시스

입력 2025.12.11 16:58

수정 2025.12.11 16:58

"친일작가 기념에 혈세 사용해선 안돼"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문순규 경남 창원시의원이 11일 열린 제14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의회 제공). 2025.1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문순규 경남 창원시의원이 11일 열린 제14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의회 제공). 2025.1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문순규 경남 창원시의원이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을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NC구단 지원 문제, 통합 전 출신 지역별 불이익과 소외 문제 등 창원시가 직면한 현안들에 대해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문 의원은 11일 열린 제148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원수 작가는 일제 침략전쟁을 미화한 작품을 자발적으로 다수 창작한 인물이며 생전 단 한 번도 이에 대해 반성하거나 사죄한 적이 없다"며 "특히 2011년 창원시가 추진했던 이원수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이 시민사회의 강한 반발로 중단된 전례가 있음에도 올해 다시 관련 예산을 편성해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시민 공감과 상식에 반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또 "작가와 작품을 분리해 기념사업을 추진한다는 논리는 궤변이며 이 사업은 결국 친일 작가를 기리는 사업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시민의 세금이 친일 작가를 기념하는 데 쓰이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친일 논란이 거센 상황에서 시민 세금으로 기념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크다"며 "지금이라도 해당 사업을 철회할 의향이 있느냐"고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에게 질의했다.



이에 대해 장 권한대행은 "내용에 대해 한 번 더 재검토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NC다이노스 구단 지원과 관련해서는 제도적 기반 부족 문제점을 지적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문순규 경남 창원시의원이 11일 열린 제14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의회 제공). 2025.1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문순규 경남 창원시의원이 11일 열린 제14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의회 제공). 2025.1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문 의원은 "지난 10월 상정되지 못한 스포츠진흥 조례는 프로구단 지원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지 못한 채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이는 상생협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조속한 조례 제정을 통해 지원 체계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으며 NC구단 역시 본예산 확정 후 연고지 이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시민에게 공식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 대행은 "프로스포츠 구단과의 상생을 이어가기 위해 조례 제정은 필요하다"며 "시의회의 예산안 수용으로 신뢰가 쌓이고 있는 만큼 NC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창원시 인사 운영에 있어서 지역 간 균형 인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문 의원은 "통합 전 출신 지역별 현재 공무원 수에 대비한 본청 5급 이상 인사를 살펴보면 구 창원 출신이 월등하게 높은 비율(56%)을 차지하고 있어 마산, 진해 출신 공무원들이 인사에 있어 불이익과 소외를 받아 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지역 간 균형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능력중심, 탕평인사를 펼쳐야 할 것"이라며 인사 혁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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