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4명 사상' 광주 도서관 붕괴…완파된 콘크리트에 수색·구조 난항

뉴스1

입력 2025.12.11 17:02

수정 2025.12.11 17:02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상무지구)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4명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현장 모습.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2.11/뉴스1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상무지구)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4명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현장 모습.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2.11/뉴스1


(광주=뉴스1) 최성국 이승현 박지현 기자 = 11일 오후 1시 58분 건물 붕괴 사고가 벌어진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매몰자들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쯤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27대, 소방대원 206명을 추가 발견된 매몰자 1명 구조작업과 미발견자 2명 수색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붕괴 현장에서는 총 97명의 작업자가 근무 중이었다.

소방당국은 작업자 중 4명이 연락두절된 것을 확인, 내부에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당시 옥상층에 근무하던 A 씨(47)는 오후 2시 25분 구조돼 심정지 상태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육안으로 다른 매몰자 1명을 확인, 1시간 넘게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사고현장은 옥상부터 지하까지 일괄 붕괴되면서 쌓인 콘크리트 더미, 아직 양생되지 않은 콘크리트, 얼기설기 엮여 있는 철근 구조물로 인해 구조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현장은 출입이 통제됐으며 20m 폭의 가설물이 모두 지하로 낙하됐다.


소방대원들은 삐죽 솟은 철근 잔해들 사이를 오가며 수색 작업 중이다.

매몰자들은 모두 하청업체 직원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옥상층 레미콘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공사 구조물 붕괴로 2층과 1층, 지하까지 연속 붕괴된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 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