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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캐인, 스푼랩스와 전략적 사업 협력 계약…숏폼 드라마 사업 본격화

뉴스1

입력 2025.12.11 17:06

수정 2025.12.11 17:06

아캐인
아캐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AI 기반 콘텐츠 기업 ㈜아캐인이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스푼랩스와 전략적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했다.

11일 아캐인은 스푼랩스와 전략적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스푼랩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스푼랩스가 운영하는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Vigloo)에 독점 공급될 숏폼 드라마 제작을 위한 핵심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아캐인은 영화 '추격자' '범죄도시' 등을 제작투자한 정의석 대표를 중심으로 한국 콘텐츠 산업을 대표하는 제작자·감독·작가·기술 회사들이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AI 영상 감독·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 AI 기반 영상 제작 툴 구축, 스타·크리에이터의 디지털 초상권(IP) 사업, AI 콘텐츠 운영 인프라 구축 등 차세대 콘텐츠 비즈니스를 다층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아캐인은 내년부터 매년 40편 이상의 숏폼 드라마 시리즈를 제작할 수 있는 초고속·대규모 제작 시스템 '찹스틱 스튜디'오(Chopstick Studio)를 가동한다. 기존 방송·OTT 중심의 대형 제작 방식과 달리 제작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생성형 AI 시각 효과를 적용, AI로 배우의 얼굴을 교체하는 '페이스 스왑'(face swap) 등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 단축된 제작 기간을 활용한 다작 전략으로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추가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린다는 것이 아캐인 측의 설명이다.


아캐인은 직관적이고 빠른 페이스의 전통적인 숏폼 드라마뿐 아니라 글로벌 탑티어 제작진이 참여하는 프리미엄 숏폼 드라마, 숏폼 시트콤, AI 숏폼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 다양한 포맷의 숏폼 콘텐츠를 차차 선보일 예정이다.

아캐인 정의석 대표는 "숏폼 드라마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으로, 한국 영화·드라마 제작진의 창작력과 AI 기반 제작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제작 모델을 적용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며 "스푼랩스와의 협력을 통해 숏폼 드라마 시장을 선도하고, 한국형 스튜디오의 표준을 정립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숏폼 드라마만의 적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푼랩스 최혁재 대표는 "아캐인이 보유한 콘텐츠 제작 역량과 산업 네트워크, 그리고 AI 기반 영상 제작 파이프라인은 향후 글로벌 숏폼 시장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결합"이라며 "이번 협력은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높여, 한국 숏폼 드라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