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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특검, 협의 없이 출석 통보…상식적 일정 조율하면 즉시 출석"(종합)

뉴시스

입력 2025.12.11 17:16

수정 2025.12.11 17:16

김건희 특검, 이준석에 12일 출석 요구 "언제든 조사 임할 것…특검, 저희가 제안한 시간 모두 거절"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0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0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오는 12일 출석을 요구하자 "특검이 상식적인 일정 조율에 나선다면 즉시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는 그동안 언제든지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특검이 주장하는 '사실상 거부'라는 표현은 명백히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 측은 저희가 제안한 시간을 '모두 거절'한다는 입장만을 회신했다"라며 "특검이 그동안 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은 충분했음에도 현실적인 협의 없이 특정 일자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뒤, 마치 대표가 출석하지 않는 것처럼 비치는 언급을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애초에 공천 개입 수사 자체가 제 선제적 증언과 임의제출 자료에 근거해 이뤄진 것"이라며 "'수사에 비협조'라는 주장은 형식논리에도 맞지 않는다. 특검은 제 증언을 토대로 포항시장·강서구청장 공천 개입 건을 대통령에게 추궁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기국회 회기 중이다.
16일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 17일 쿠팡 청문회 준비가 겹쳐 의원실 전체의 업무 부하가 크다"라며 "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일정을 제시한 것은 합리적인 요구였다"고 했다.

아울러 "사건을 담당해 온 변호인이 국외 일정으로 현재 국내에 부재중"이라며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에 응하겠다는 것은 유별난 요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준석 대표에 대해 12일 피의자로 출석할 것을 요청하는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라며 "(이 대표는) 일정상 12월 중에는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로 사실상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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