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코스닥 상장사인 신원종합개발의 2대 주주 김승현씨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하면서 보고 사유에 "물타기하다 지분공시한 것 본전 와서 탈출"이라고 기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씨는 신원종합개발 주식 86만7554주(7.4%)를 전량 매도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김씨는 지난달부터 지분을 줄이다 신원종합개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직후인 지난 8일 71만4259주를 장내매도해 모든 지분을 팔았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김씨는 신원종합개발 지분 16.51%를 보유한 우진호 회장의 뒤를 이은 2대 주주였다.
김씨는 보유 목적란에선 "물타기 하다가 그만 지분공시까지 찍었다.
이어 "신원종합개발은 좋은 주식이다. 적정가? 최소 1만원은 넘는 게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대출 좀 정리하고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잠깐 빠지는 거지 도망가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신원종합개발의 주가는 매도 공시가 올라온 뒤 상승률이 치솟아 오후 2시께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원종합개발은 민간 아파트 사업, 고급빌라사업, 플랜트 사업, 관토목 사업 등을 하는 종합건설사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415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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