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경찰청은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엄정 수사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수사전담팀은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하며 중대수사팀 21명과 과학수사대·강력계 피해자보호팀 15명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 작업 중 2층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4명이 잔해에 매몰됐으며 이 중 1명이 오후 2시 50분쯤 구조돼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또 오후 2시 53분쯤 또 다른 작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돼 구조 작업 중이다.
아직 남은 2명의 매몰자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총 사업비 516억 원을 투입해 광주시 종합건설본부가 발주하고 흥진건설과 구일종합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았다.
옛 상무소각장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2022년 9월 착공, 2026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약 1만 1286㎡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현재까지 공정률은 약 73%다.
대표 시공사였던 홍진건설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 공동도급을 맡은 건설사들이 잔여 공사를 승계하는 과정에서 공사가 4개월간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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