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수사3부 배당하고 수사 시동
[파이낸셜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사 유출 논란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에 따르면 공수처는 추 의원과 이 특검 등에 대한 공무상 비밀누설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에 배당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을 제보했던 해병 출신 이모씨는 지난 8월 25일 "포렌식 증거물과 진술조서 등 전례없는 수사기밀을 유출시킨 사건"이라며 추 의원과 이 특검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추 의원실은 같은달 21일 구명로비 통로로 지목된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참여자인 송호종씨와 임 전 사단장이 2023년 12월께 만나 어깨동무하고 있는 사진을 확보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이씨는 고발장을 통해 "지난 7월 12일과 24일 특검팀은 고발인 등 참고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해 휴대전화, 노트북, USB 등을 확보했고 추 의원에게 전달했다"며 "추 의원은 전달받은 수사기밀을 특정 언론사에 제공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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