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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마차도 "폭정 끝내기 위해 귀국할 것…시기는 미정"

뉴스1

입력 2025.12.11 18:05

수정 2025.12.11 18:05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노펠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11일(현지시간) 자국의 폭정을 끝내기 위해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차도는 이날 노르웨이 의회를 떠나며 기자들과 만나 "나는 베네수엘라 국민을 대표해 이 상을 받으러 왔고, 적절한 시기에 이 상을 베네수엘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가 될지, 어떤 방식이 될지는 말하지 않겠다"며 "이 폭정을 조만간 끝내고 자유로운 베네수엘라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박해를 피해 1년 넘게 베네수엘라에서 은신 생활을 해 온 마차도는 전날 미국 정부 등의 도움으로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와 노르웨이 오슬로에 도착했다.
그러나 노벨평화상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마차도는 앞서 오슬로행 비행기에 탑승하며 노벨위원회에 보낸 음성 메시지에서 "오슬로에 오기 위해 많은 위험을 감수한 이들에게 감사한다.
이러한 상황 자체가 이번 수상이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어떤 의미인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