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1% 증가
이르면 이달 16일 참의원 통과해 최종 가결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내각의 첫 추가경정 예산안이 11일 중의원(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따르면 이날 중의원을 통과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경안은 일반회계 세출 기준 18조3034억원(약 173조3000억원) 규모다. 2024회계연도에 비해 31%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최대다.
이번 추경안은 다카이치 내각이 발표한 18조3000억엔 규모의 종합 경제대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는 국민민주당과 공명당 등 일부 야당의 정책 요구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협력을 얻어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이들은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의 의견을 일부 수용해 추경안에 아이 1인당 2만 엔을 지급하는 '육아 응원 수당'을 포함시켰다. 또한 내년 1∼3월 전기·가스료 보조 등 고물가 대응책과 1조1000억엔(약 10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 방위비 관련 경비를 반영했다.
부족한 세입을 보완하기 위해 추가 발행될 국채는 11조6960억엔(약 110조5000억원) 규모다.
추경안에 대한 참의원(상원) 심의는 오는 12일부터 시작된다. 교도통신은 "국민민주당과 공명당의 협력을 얻은 만큼 추경안은 이르면 16일 참의원도 통과해 최종 가결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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