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곳곳 조명등 설치, 구조대·중장비 투입
1명 사망…잔해물 치우며 3명 수색·구조 중
[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매몰된 가운데 구조 당국이 밤 수색 작업에 나섰다.
11일 광주시소방본부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밤샘 구조 작업을 위해 현장 곳곳에 야간 조명등을 설치했다.
구조 당국은 이날 밤에도 대형크레인 2대 등 장비 17대와 구조대원 206명을 투입, 매몰 작업자들을 수색·구조하고 있다. 구조견과 열화상 카메라, 드론 등도 투입됐다.
이날 사고로 현재까지 40대 작업자 1명이 구조 직후 숨졌다.
현재 작업은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철근 구조물을 들어 올린 후 소방 대원들이 수작업으로 철근을 잘라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도중 붕괴 사고가 나 철근과 각종 공사 자재가 뒤엉켜 있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소방본부 관계자는 "구조대원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한 뒤 신속히 매몰된 작업자들을 구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소각장 부지에 짓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콘크리트 구조물이 잇따라 붕괴했다.
당국은 레미콘 콘크리트 타설 작업 전후 지상 2층 옥상 구조물부터 지하 2층까지 연쇄 붕괴가 발생하며 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서구 상무지구 내 옛 상무소각장 1만200㎡ 부지에 연면적 1만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었다. 총 사업비 392억원(국비 157억·시비 235억)을 들여 짓는 관급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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