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광주시와 시공사 등에 따르면 서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건설되고 있는 '광주대표도서관 공사현장'은 지난 6월 노후·위험·기반 시설에 대한 점검이 진행됐다.
당시 점검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붕괴 및 추락 위험 요인 확인과 흙막이 이상 유무, 굴착면의 안전 유무, 배수로 정비 상태 및 토사 유출 방지 조치 상태 등이 대상이었다.
점검은 공무원·민간 전문가·시민단체가 참여했다. 드론, 열화상 카메라 등이 활용됐다.
광주대표도서관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이 이뤄질 당시에는 사고가 발생한 콘크리트 타설 공사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타설공사는 한달여 전부터 공정이 시작됐으며 사고가 발생한 부분은 지난 9일 옥상 층부터 콘크리트 타설 이후 이날 오전부터 공사가 진행 중이 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광주시는 지난 1일부터 겨울철 건설공사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09개소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광주대표도서관 현장'은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시공사 관계자는 "철골 구조물 붕괴가 발생한 부분의 타설공사는 이날 오전부터 시작됐으며 철근은 지난주부터 공사장에 반입됐다"며 "동바리 없이 하는 공법은 특허가 있어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업자들은 모두 하도급 업체 소속이며 설계 변경 등은 없었다"며 "타설 높이도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콘크리트를 두껍게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서구 상무지구 내 옛 상무소각장 1만200㎡ 부지에 연면적 1만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었다.
사업 기간은 당초 2017년 말부터 2022년 말까지 5년으로 잡혔으나 예산 부족, 시공사 부도 등 각종 악재가 잇따르면서 수차례 변경 끝에 내년 5월로 늦춰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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