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헬스 레저

은세계에 펼쳐진'레포츠 신세계' [Weekend 레저]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2 04:00

수정 2025.12.12 04:00

하이원, 다인승 눈썰매 '래프팅 보트' 오픈
비발디파크, 스노위랜드 어트랙션 8개로 확대
곤지암리조트, 서울에서 40분 압도적 접근성
오크밸리, 쿠키런과 즐기는 14가지 이색 체험
곤지암 스키장을 활강하는 스노보더
곤지암 스키장을 활강하는 스노보더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스노우월드'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스노우월드'
비발디파크 '스노위랜드'
비발디파크 '스노위랜드'
곤지암리조트 스키장 슬로프
곤지암리조트 스키장 슬로프
오크밸리 스키장 '쿠키런 스위트랜드'
오크밸리 스키장 '쿠키런 스위트랜드'

강원도 일부 스키장이 지난달 말 부분 개장했지만, 전국의 스키장들은 대개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12월, 본격적인 스키 시즌에 돌입한다. 강원도 정선에 있는 하이원리조트는 지난달 28일 예년보다 1주일 일찍 스키장 개장 소식을 알렸고, 지난 5일과 10일에는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와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가 연이어 스키장을 오픈했다. 또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는 12일 스키 슬로프에 이어 오는 20일 눈썰매장을 개장한다. 꼬박 1년을 기다려온 '백색의 설원'으로, 지금 당장 떠나보자.

■하이원, 다인승 눈썰매 '래프팅보트' 오픈

총길이 21㎞에 달하는 다양한 슬로프를 갖추고 있는 하이원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스키장으로, 초보자부터 중급자, 상급자까지 난이도별 슬로프가 잘 설계돼 있어 누구나 자신의 수준에 맞게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올해 하이원리조트는 예년보다 1주일 빠른 지난달 28일 스키장 문을 열었다.

가장 먼저 개방한 시설은 초급자용 코스인 '아테나 3-1' 슬로프와 마운틴 스키하우스 바로 앞에 위치한 눈썰매장 '스노우월드'로 나머지 슬로프들도 날씨 상황 등을 고려해 순차 오픈한다. 리조트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해발고도 1340m '하이원탑'으로 이동할 수 있는 '운탄고도 케이블카'는 이미 운행을 시작해 탁 트인 하늘과 스키 슬로프가 만들어내는 설경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점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노우월드' 콘텐츠다. 기존 가족썰매에 추가로 더 많은 인원이 함께 탑승할 수 있는 래프팅보트를 도입했으며, 추억의 얼음썰매장에는 눈 내리는 겨울 풍경을 감싸 안은 듯한 투명 돔을 설치해 스노우볼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스노우월드 대기공간에는 방풍벽을 만들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들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비발디파크, 설원서 즐기는 '뜨거운 힐링'

지난 5일 문을 연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전체 길이 6784m에 달하는 총 10면의 슬로프와 10기의 리프트를 갖추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최상급 코스 '락' 슬로프를 재운영하고, 겨울 테마파크 '스노위랜드' 어트랙션들도 확대 운영하기로 해 기대를 모은다. 초급자용 '발라드', 중급자용 '재즈', 상급자용 '테크노' 슬로프는 이미 개방했고, 나머지 슬로프들도 제설 상황에 따라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스키장은 당분간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문을 열지만, 오는 19일부터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새벽 3시까지 '심야 스키'를 즐길 수 있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스노위랜드'도 스키장과 함께 문을 열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스노위랜드에선 250m 길이의 코스를 튜브 썰매로 활강하는 인기 어트랙션 스노위 코스터를 비롯해 스노위 토네이도, 스노위 래프팅 등 총 8개의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겨울철 간식과 함께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실내 먹거리 공간 '스노위 하우스'와 눈덮인 겨울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스노위 캐릭터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이미 운영에 들어가 겨울 레포츠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딱 40분" 곤지암 스키장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설을 자랑한다. 서울 강남을 기준으로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도 자랑거리다.

게다가 베어스타운, 양지파인리조트 등 수도권 스키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곤지암 스키장은 올해부터 유소년 및 초급자들이 안심하고 스키를 배울 수 있는 '프라이빗 슬로프'를 따로 운영해 스키를 처음 타는 초보 강습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정상에서 베이스까지 완만한 경사로 이뤄진 '파노라마 슬로프'를 운영해 초·중급 스키어들도 속도의 짜릿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했다. 더불어 성수기 기간인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는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얼리모닝 운영'을 확대해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7시부터, 주중에는 오전 8시부터 스키장 입장이 가능하게 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시간제 리프트권'을 비롯해 동 시간대 이용객 수를 제한하는 '슬로프 정원제', 스마트폰 하나로 예약부터 입장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퀵패스' 등도 편안하고 안전한 스키 라이프를 보장한다.

■오크밸리, '쿠키런 스위트랜드' 눈길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오크밸리 스키장은 다른 스키장들에 비해 다소 늦은 12일 2025-2026 동계 시즌에 돌입한다.

자연친화적인 코스 구성과 최상의 설질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오크밸리 스키장은 올해 슬로프 정비와 편의시설 업그레이드 등을 무사히 마쳐 올 시즌 최고의 겨울 여행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넓은 코스 폭과 안정적인 경사로 구성된 초급자용 I코스와 아름다운 설경을 바라보며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중급자용 F·G 코스까지 총 3면의 슬로프가 운영되며, 중급자용 슬로프 정상에는 탁 트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구간을 새롭게 마련했다.
또 메인 베이스 광장을 리뉴얼해 잠시 쉴 수 있는 파이어 핏 존(Fire Pit Zone)과 힙한 감성의 휴식 공간도 확장했다.

특히 올겨울엔 인기 러닝 액션 게임 시리즈 '쿠키런'과 협업해 기존 눈썰매장 공간을 '쿠키런 스위트랜드'로 꾸미고 쿠키런 트리마을 등 14가지 이상의 체험 공간과 포토존을 마련해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


또한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쿠키런' 캐릭터들과 함께할 수 있는 캐릭터 퍼레이드와 버스킹 공연 등을 진행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