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너도 나도 경제…" 내년 강원 지선 요충지 원주시장 선거 주목

뉴스1

입력 2025.12.11 18:19

수정 2025.12.11 18:32

원강수 원주시장이 지난해 11월 12일 강원 원주시 서원주역에서 열린 여주-원주 복선전철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2024.1.12/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이 지난해 11월 12일 강원 원주시 서원주역에서 열린 여주-원주 복선전철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2024.1.12/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구자열 전 강원도 비서실장이 11일 강원 원주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원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에 앞서 지지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12.11/뉴스1 신관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구자열 전 강원도 비서실장이 11일 강원 원주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원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에 앞서 지지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12.11/뉴스1 신관호 기자


곽문근 강원 원주시의회 부의장.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곽문근 강원 원주시의회 부의장.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원권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원주시장 선거가 지역경제 정책 승부의 장으로 펼쳐질지 주목된다.

재선 도전이 예상되는 원강수 원주시장이 그간 '경제도시 원주'란 구호를 내걸어온 가운데, 이에 맞설 것으로 보이는 더불어민주당의 구자열 전 강원도 비서실장을 비롯한 후보군 역시 지역경제를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에선 원 시장이 내년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며, 광역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에선 구 전 실장이 이미 원주시장 선거에 재도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선거 때 원 시장과의 대결에서 고배를 마신 구 전 실장은 이날 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같은 당 소속 곽문근 원주시의회 부의장 등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선 9기 시정을 이끌 후보군은 현재 대부분 지역경제 정책에 방점을 둔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원 시장은 그간 지역경제 구조를 바꿔왔다며 경제도시 원주 비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반도체공장을 공약했던 그는 여러 관련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며 한국반도체교육원 등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써온 점도 강조하고 있다.

원 시장은 10년 넘게 멈췄던 부론일반산업단지도 정상화했다며 이를 비롯해 총 240만여 ㎡ 규모에 달하는 시내 산업단지 4곳을 구축할 청사진도 제시했다.

구 전 실장도 이날 출마 선언과 함께 5대 권역 발전 전략과 7대 실천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서원주역·기업도시를 제2판교로 육성 △원주역세권 일대를 인공지능(AI)·데이터 결합 'AX 대전환 특구'로 구축 등을 발전 전략으로 내세웠다.

아울러 그는 △생활비 반값도시 △청년·주부·일자리 행복도시 △소상공인이 웃는 도시를 비롯한 지역경제와 관련된 실천 과제도 제시했다.


곽 부의장도 경제 분야에 초점을 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최근 여성 일자리 지원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이날 구 전 실장의 출마 선언을 두고는 '후보의 승리보다 원주시민의 승리가 필요하다'는 논평에서 원주의 과제로 경제 자립력 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