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한국의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NEONSAT)'의 성능 검증용 위성이 11일 오전 9시 55분(한국시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로켓과 지상 장비 간 통신 문제로 인해 일정이 연기됐다. 위성은 미국 로켓랩 사의 일렉트론 로켓이 수송한다.
이날 우주항공청은 이같은 내용을 설명하며 "12일 해당 부분을 테스트한 뒤 15일 이후로 발사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네온샛은 지난해 우주항공청이 개청하기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획한 사업이다. 총 11기의 군집 위성을 운용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 일대를 높은 빈도로 정밀하게 관측한다는 목적이다.
초소형 군집위성인 만큼 개당 무게는 100㎏이 되지 않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주도했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쎄트렉아이(099320)가 협력했다.
시제기 격인 1호기는 이번과 동일하게 지난해 4월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일렉트론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검증용 위성은 양산형 10기를 쏘기 전, 한 번 더 궤도 위에서 영상품질 및 군집운용 성능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검증 위성은 관측 효율이 뛰어난 고도 500km 오후 궤도에 배치될 예정이다. 3년간 1m 크기가 식별되는 해상도의 광학 영상을 제공한다. 또 △궤도상 추력 성능 △위성 고도 유지 △ 위성 간 일정 간격 유지 등 1호기에서 식별된 군집 운용의 핵심 기능을 재검증한다.
나머지 양산형 10기는 5기씩 나뉘어 내년·내후년 예정된 누리호 5·6차 발사의 주 탑재 위성으로 실린다. 우주청은 검증용 위성이 성공적이라면, 네온샛 시스템의 추가 위성으로서 편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네온샛은 12기의 위성 시스템으로 확장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