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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판자촌’ 구룡마을, 3739가구 주거단지 재개발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18:37

수정 2025.12.11 18:36

서울 강남 지역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이 2029년 3739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열린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강남구 양재대로 478 일대에 있는 구룡마을은은 1970∼1980년대 서울올림픽 개최 등으로 강남권이 개발되는 과정에서 철거민 등이 이주하며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2016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수립했으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도계위는 공동주택용지 면적을 9만705.0㎡에서 10만168.9㎡로 늘렸으며 용적률은 기존 230∼240%에서 180∼250%로, 최고층수는 기존 20∼25층에서 25∼30층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에따라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Ⅱ(미리내집) 1691가구, 기존 거주민 재정착을 위한 통합공공임대주택 1107가구, 분양 941가구(공공분양 219가구·민간분양 722가구) 등 총 3739가구가 공급된다.

오는 2027년 상반기 공동주택 착공을 목표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전체 준공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