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실리콘밸리급 보상 구축… 벤처, 빅테크로 키울 것"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1 18:40

수정 2025.12.11 18:39

한성숙 장관, 미래 벤처 포럼 참석
GPU 확충 등 생태계 청사진 제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 미래 비전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 미래 비전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정부가 지역 첨단 창업 허브 구축, 미국 실리콘밸리 수준의 보상 체계 마련 등 벤처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벤처 미래 비전 포럼'에서 '벤처·스타트업, 유니콘을 넘어 K-빅테크로'를 주제로 발제 발표를 하며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이날 포럼은 벤처 30주년 및 모태펀드 20주년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의 새 지향점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청사진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 △지방 첨단 창업 허브 설립 △미국 실리콘밸리 급의 보상 체계 도입 및 글로벌 연결망 강화 △모험 자본 체질 개선과 선순환 생태계 조성이 골자다.

한 장관은 "대한민국 벤처가 걸어온 지난 30년, 그리고 모태펀드가 앞당긴 20년 혁신은 모방과 추격을 넘어 명실상부한 '벤처국가'로 도약한 위대한 여정이었다"며 "우리는 그 성과 위에 'K빅테크'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세우고 글로벌 기술 경쟁의 무대에 당당히 도전할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과 데카콘(기업 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의 깃발을 세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눔'의 정세주 대표는 창업 경험을 들려주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벤처인 자유 대담에서는 기술 주권 확보, 글로벌 인재 유입 방안 등을 의논했다. 중기부는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연내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도약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포럼에서 얻은 현장의 속도감과 문제의식을 정책 이정표로 삼아 우리 벤처가 세계 시장을 호령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