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세력에 의해 8000명 가까이 목숨 잃어
폭격 당한 병원은 방글라데시 연접의 라카인주 므라우크 우 읍으로 정부군과 맞서온 강력한 소수계 무장대 아라칸군이 장악하고 있다.
4년 여 전인 2021년 2월 쿠데타로 아웅산 수지 주도의 민선 정부가 무너지고 군부 독재 정권이 세워진 후 반 군부 민주화 조직과 정부군 간 내전이 펼쳐지고 있다. 쿠데타 초기 시위대 진압까지 포함해 정부군에 의해 8000명 가까이가 죽고 3만 명 이상이 구금되었다.
반 쿠데타 무장대는 미얀마 변방에서 수십 년 전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유혈투쟁을 벌여온 여러 소수계 민족의 무장대와 제휴해 정부군과 맞서고 있다.
최근 미얀마 정부군은 소수계가 장악한 접경 지역들을 수복하기 위해 공습을 강화했다. 패러글라이더로 폭탄을 투하하기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라카인주 병원 폭격과 관련해 아라칸군은 사상자 대부분이 병원 내 민간인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민 아웅 흘라잉 장군 주도의 군부 독재 정권은 오는 28일 총선을 실시해 대외에 미얀마 국정 정상화를 선전할 계획이나 민주화 세력 및 소수계 무장 세력은 자유롭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은 '가짜' 총선이라며 보이콧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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