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21년만에 새롭게 개관
소설가 박경리 근무기록 등 전시
소설가 박경리 근무기록 등 전시
우리1899라는 이름은 우리은행 임직원의 투표로 결정됐다. 우리은행의 '우리'와 대한천일은행 창립 연도인 '1899년'을 결합한 것이다. 이번 재단장에서는 내부 벽을 과감히 허문 개방형 전시 동선을 도입해 관람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역사관 내부에는 서울시 지정문화재인 '대한천일은행 창립청원서'와 현존 최고(最古) 은행 건물인 광통관(현 우리은행 종로금융센터) 재현 조형물 등이 전시된다. 특히 소설 '토지'의 박경리 작가가 1954년 옛 상업은행에서 근무했던 인사기록과 당시 기고한 사보 글 등 특별한 사료도 만나볼 수 있다.
상업은행은 한일은행과 합병해 이름을 우리은행으로 바꿨다. 전 세계 저금통 전시 코너와 금융·역사·문화 서적을 갖춘 '오픈형 라이브러리'도 있다. 관람을 온 아이는 물론 보호자도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1899가 대중에게 사랑받는 열린 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1899'는 일요일을 제외한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한다.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는 기획전시실에서 '제28회 우리은행 미술대회 우리아트콘' 동상 이상 수상작 62점이 전시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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