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1일 미국과 홍콩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상승 출발했다가 중국 경기 선행불안을 의식한 매도세가 출회,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0.27 포인트, 0.04% 내려간 2만5530.51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0.41 포인트, 0.23% 하락한 8934.28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는 전일에 비해 46.51 포인트, 0.83% 떨어진 5534.59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데 이어 달러와 홍콩달러를 연동하는 페그제를 운용하는 홍콩 금융관리국(HKMA)도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다.
하지만 11월 중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미국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거액의 과징금을 물어낼 우려가 있는 중싱통신(ZTE)이 13.09%, 화훙반도체 4.80%, 온라인 약품주 알리건강 3.95% 급락했다.
컴퓨터주 롄샹집단도 2.68%, 반도체주 중신국제 2.26%,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1.98%,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1.70%, 여행 예약 사이트주 트립닷컴 1.10%, 통신주 중국롄퉁 1.04%,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 2.31%, 인허오락 1.67%, 알루미늄주 중국 훙차오 2.00%, 지리차 1.98%, 전기차주 리샹 1.65%, 유리주 신이보리 1.57%, 스포츠 용품주 리닝 1.37%, 안타체육 1.29%, 식품주 캉스푸 1.36%, 생수주 눙푸 산취안 0.74%, 중국인수보험 1.18%, 중국석유화공 1.15%, 약품주 스야오 집단 1.03% 떨어졌다.
반면 영국 대형은행 HSBC은 2.06%, 초상은행 1.39%, 간펑리튬 1.37%, 한썬제약 1.98%, 시노팜 0.90%,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1.10%, 부동산주 헨더슨랜드 1.74%, 청쿵기건 1.44%,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1.63%, 완구주 파오파오마터 1.58%,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1.50%, 스마트폰주 샤오미 0.96%, 택배주 중퉁 콰이디 0.93%, 물류주 둥팡해외 국제 1.36%, 전력주 뎬넝실업 0.78% 뛰어올랐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824억7700만 홍콩달러(약 34조5173억원), H주 616억251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는 거래가 부진해 지수가 여전히 박스권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애널리스트는 “항셍지수는 2만5000선에서 지지력을 보이지만 상단 2만6000선에서는 저항이 뚜렷하다”며 “미국 금리 움직임과 함께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정책 모멘텀이 나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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