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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3연승과 함께 선두 추격…삼성화재는 8연패 '수렁'

뉴시스

입력 2025.12.11 21:19

수정 2025.12.11 21:19

에이스 레오, 35득점 폭발…아히는 6득점 '부진'
[서울=뉴시스]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레오가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1.
[서울=뉴시스]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레오가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1.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3연승과 함께 선두 추격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어느새 8연패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20 27-29 25-22 25-20)로 꺾었다.

3연승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시즌 8승(5패)째를 기록, 승점 26을 기록하며 선두 대한항공(승점 31)을 빠르게 뒤쫓았다.

에이스 레오는 이날도 35점을 폭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은 70.83%에 달했다.

허수봉과 신호진도 각각 20점, 12점을 보탰다. 최민호의 블로킹 4개도 큰 힘을 더했다.

2라운드 전 경기를 패했던 삼성화재는 이날도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8연패 늪에 빠진 삼성화재(2승 12패·승점 7)는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우진은 2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으나, 외국인 에이스 아히가 6득점으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서울=뉴시스] 남자배구 삼성화재 김우진이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1.
[서울=뉴시스] 남자배구 삼성화재 김우진이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1.

현대캐피탈은 에이스 레오와 살아난 허수봉의 활약으로 가뿐하게 1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로선 아히가 1세트 내내 무득점에 그친 것이 치명적이었다.

19-14로 크게 앞서던 현대캐피탈은 김요한, 이윤재 등 교제 선수들의 공격에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상대 범실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긴 랠리 끝에 최민호가 또 한 번 이윤재의 공격을 막아내며 1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역시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으나, 삼성화재는 대역전극을 작성했다. 주장 김우진은 삼성화재의 해결사로 나섰다.

또다시 14-19로 밀리며 패색이 짙어진 삼성화재는 김우진, 앙수현, 이윤수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차근차근 추격했다.

20-22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에 이어 도산지의 오픈으로 극적인 동점을 맞춘 삼성화재는 김우진의 페인트 공격으로 25-24 역전까지 만들었다.

이어진 치열한 듀스 접전 끝에 삼성화재는 아히와 이윤수의 연속 공격으로 힘겹게 2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에선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12-12에 김우진이 득점을 속단하며 공격 기회를 놓친 뒤 현대캐피탈은 끈질긴 수비 집중력으로 상대 공격을 연이어 막아냈다.


이어 19-18로 근소하게 앞서던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퀵오픈, 이준협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3세트를 승리로 마쳤다.

연패 위기에 놓인 삼성화재는 4세트 9-8에 현대캐피탈에 5연속 점수를 내주고 흔들렸다.


삼성화재는 경기 막판까지 추격을 이어갔으나, 레오의 맹공을 막아내지 못하고 결국 20-25로 4세트를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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