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용인 아파트서 40대 아빠·9살 아들 숨진 채 발견…부검 의뢰(종합)

뉴스1

입력 2025.12.11 22:17

수정 2025.12.11 22:17

11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 아파트 화단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 이곳에선 이날 오후 5시 55분께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이 남성 차량에선 9살 아이 머리에 비닐이 씌어진 상태로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부검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5.12.11/뉴스1 ⓒ News1 김기현 기자
11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 아파트 화단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 이곳에선 이날 오후 5시 55분께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이 남성 차량에선 9살 아이 머리에 비닐이 씌어진 상태로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부검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5.12.11/뉴스1 ⓒ News1 김기현 기자


(용인=뉴스1) 양희문 김기현 기자 = 경기 용인시 한 아파트에서 40대 아버지와 9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3분께 용인시 기흥구 상길동 한 아파트에서 "사람이 추락했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 A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어 A 씨 바지 주머니에 있던 차 키를 이용해 인근에 주차돼 있던 그의 차량을 찾았다.

해당 차량 뒷자석에는 9살 B 군이 숨져 있었다.



A 씨와 B 군은 부자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과거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 차량을 주차한 뒤 홀로 아파트에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신고자인 아파트 경비원은 "경비실로 오는 길에 '펑' 소리가 나 현장을 가보니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제 3자의 개입 정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부검을 의뢰해 이들 부자의 자세한 사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