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젠슨 황 등 AI 시대 여는 주역들 조명
타임은 이날 발표에서 "2025년은 인공지능의 잠재력이 본격적으로 구현된 해였으며,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기술적 전환의 기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생각하는 기계의 시대를 현실로 이끈 이들이 인류에게 경외감과 우려를 동시에 안겼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올해의 인물' 호에서는 두 가지 커버 이미지가 함께 공개됐다.
첫 번째 커버는 1932년 촬영된 전설적인 사진 '마천루 위에서의 점심'을 재해석한 일러스트다.
두 번째 커버는 일러스트레이터 피터 크로더의 작품으로, AI 철골 구조물 속에서 위 인물들이 마치 공사 현장을 누비듯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이 묘사됐다.
타임지는 1927년부터 해마다 사회·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나 단체를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선정해 왔다. 1999년까지는 성별에 따라 '올해의 남성' 또는 '올해의 여성'으로 구분했으나, 이후 '올해의 인물'로 명칭을 통일했다.
샘 제이콥스 타임 편집장은 "올해는 AI를 상상하고, 설계하며, 현실로 만든 이들만큼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 존재는 없었다"며 "이들이 현재를 설계하고 미래를 정의하는 진정한 개척자들"이라고 강조했다.
타임의 '올해의 인물'은 "해당 해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 또는 집단"을 의미하며, 그 영향력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관계없이 선정된다.
지난해 타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바 있다.
타임의 공식 발표 직전까지 AI 자체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실제로 타임은 인물 외에도 비인간 주체를 선정한 전례가 있다. 1982년에는 '개인용 컴퓨터'를 '올해의 기계'로, 1988년에는 환경 위기를 조명하며 '위기에 처한 지구'를 '올해의 행성'으로 선정한 바 있다. 2006년에는 '당신(You)'을 뽑아, 인터넷 이용자와 디지털 커뮤니티의 콘텐츠 생산 시대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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