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오채연 인턴기자 =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의 한 산모가 웨이모(Waymo)의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안에서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소유한 웨이모는 성명을 통해 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캘리포니아대학교 의료 센터로 향하던 산모가 로보택시 안에서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차량 밖 승객지원팀이 차량 내부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즉시 탑승자에게 연락해 상황을 확인했으며. 동시에 911에도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차량이 어떻게 이상 상황을 감지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거부했으나, 차량 외부뿐 아니라 내부에도 카메라와 마이크가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산모가 탄 차량은 응급 구조대보다 먼저 안전하게 병원에 도착했다.
웨이모는 "인생의 크고 작은 순간에 함께하는 믿음직한 이동 수단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생후 몇 초 된 이용자부터 모든 연령대의 승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웨이모는 로보택시 안에서 출산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밝혔다.
무인 로보택시는 엄격한 규제 속에서도 이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이용자들은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 로스앤젤레스, 애리조나주 일대의 고속도로에서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웨이모 로보택시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고양이를 치어 죽게 한 사건과 경찰 앞에서 불법 U턴을 했지만 운전자가 없어 벌금을 부과할 수 없었던 사건으로 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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