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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마두로 지지"…벨라루스는 베네수 대사와 회담

뉴스1

입력 2025.12.12 03:11

수정 2025.12.12 03:1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11일(현지시간) 각각 접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마두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점점 커지는 외부 압력 속에서 국가 이익과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마두로 정부의 정책을 재확인했다"며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러시아와 긴밀한 동맹국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더 루카센코 대통령도 이날 헤수스 라파엘 살라사르 벨라스케스 주러시아 베네수엘라 대사와 두 번째 회담을 가졌다. 첫 회담을 가진지 17일 만이다.

이번 회담에서 루카센코 대통령은 벨라스케스 대사에게 "특정 사안 해결 후 다시 만나 결정을 내리고, 필요시 마두로 대통령도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부터 집권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부터 마두로 정권을 '독재'로 규정하고 원유 거래를 차단하며 제재를 강화했다.


2기 들어선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마약 밀매 조직 차단 작전에 들어갔다. 미국 CBS에 따르면 9월 2일 첫 공격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건 이상의 추가 공습을 감행해 80명 이상을 죽게 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자신과 가족에게 완전한 사면이 주어진다면 베네수엘라를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