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푸틴, 마두로와 통화…"베네수 주권 수호 지지"

뉴시스

입력 2025.12.12 04:21

수정 2025.12.12 04:21

크렘린 "양국 전략적 협력 재확인"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베네수엘라의 주권 수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두 정상이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악수하는 모습. 2025.12.12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베네수엘라의 주권 수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두 정상이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악수하는 모습. 2025.12.1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베네수엘라의 주권 수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과 통화하며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연대 의사를 전달하고, 외부 압력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자국 이익과 주권을 지키려는 마두로 정부의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달 발효된 전략적 파트너십 및 협력 조약과 관련한 이행 방안도 논의했다.

크렘린궁은 "양국의 우호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무역, 경제, 에너지, 금융, 문화, 인도주의 분야의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통화는 미국이 최근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9월 이후 카리브해와 동태평양 일대에서 마약 운반 혐의로 선박을 20차례 이상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8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마약 밀매 방지 작전의 일환이라며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를 포함한 군함 12척과 1만5000여 명의 병력을 해당 지역에 배치한 상태다.

석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베네수엘라는 반복되는 압류와 군사 압박으로 인해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자국의 석유 자원을 노리고 정권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