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경비행기가 달리던 차량과 충돌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5시45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코코아 지역의 주간고속도로 제95호선에서 발생했다. 긴급 착륙을 시도하던 경비행기가 도로를 주행 중이던 차량과 부딪힌 것이다.
당시 상황이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경비행기가 하늘에서 빠른 속도로 하강해 차량 후면을 그대로 들이받는 장면이 담겼다. 충돌 직후 경비행기는 한 차례 튀어 오른 뒤 차량 왼쪽으로 미끄러지며 불꽃을 내뿜고 추락했다.
당시 차량을 운전하던 57세 여성은 기적적으로 경미한 부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비행기를 몰던 남성 조종사와 동승한 남성 탑승객 역시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짐 코피는 비행기가 자신의 차량 위를 날아간 후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며 "다행히 차량이 구르지 않고 찌그러지면서 옆으로 밀려났다"고 회상했다.
사고 현장을 담은 사진에는 트렁크가 크게 찌그러진 차량과 기수·바퀴 부분이 파손된 비행기의 모습이 포착됐다.
관련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는 연방 항공국(FAA)이 주도할 예정이며, 플로리아 고속도로 순찰대(FHP)도 별도의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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