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나혼산)의 일부 팬들이 샤이니 키에게 ‘주사이모’에 대한 공식 입장을 요구했다. 주사이모 논란은 방송인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이모'인 이모씨를 통해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불거졌다.
11일 이들은 '나 혼자 산다를 애청하는 팬'이라는 이름으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애청해 온 팬 일동은 프로그램과 출연진을 아끼는 마음으로 아래 입장문을 작성한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이들은 "'나혼산'을 통해 자신의 집과 라이프스타일, 가족과 반려견의 일상을 솔직하게 보여 주며 '아이돌은 사생활을 쉽게 보여 주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 온 출연자"라고 키의 출연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를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아이돌'이라 소개하며 후배들에게는 태도와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동료에겐 '지금의 나이와 상황에 맞게 새로운 나를 세팅해야 한다'는 조언을 건넸다"며 "덕분에 많은 시청자들은 키를 자신의 일을 직업으로서 책임 있게 대하는 사람, 말과 행동의 무게를 알고 있는 18년 차 아이돌로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키의 모습은 그동안 '나혼산'에서 보여준 모습과 차이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최근 키를 둘러싼 여러 보도와 논란, 그에 대한 키와 소속사의 침묵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괴리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특히 키는 올해 MBC ‘방송연예대상’ MC를 맡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무대에 오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무대는 ‘나혼산’을 포함함 MBC 예능을 사랑해 온 시청자들이 한 해를 함께 정리하는 자리”라며 최근 '주사이모'와 키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키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연말 MBC ‘방송연예대상’ 무대에 오르기 전 관련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샤이니 키는 불법 의료 행위 의혹을 받는 ‘주사이모’ 이씨와 밀접한 관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씨가 지난해 1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영상에는 키의 반려견과 같은 종의 강아지가 나왔다. 영상 속 집의 구조도 키가 '나혼산’에서 공개한 집과 비슷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키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 중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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