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김경호 광진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공개 칭찬한 것을 패러디했다.
11일 김 부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여론조사를 공유하며 "김경호 광진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92.9% 정도로는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고 밝혔다.
김 부시장이 공유한 여론조사는 '2025년 행복광진 구민만족도 설문조사'다. 광진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광진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민선8기 구정 운영에 대해 응답자의 97.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생활환경 만족도는 98.7%로 집계됐으며 향후 5년 뒤에도 광진구에 거주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95.7%에 달했다.
김 부시장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여론조사를 공유하며 "대통령께서 97.3% 구청장도 칭찬 한마디 해주면 어떨까요"라고 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 구청장에 대한 격려의 글을 올린 것을 패러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성동구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구정 만족도 조사에서 90%를 상회하는 긍정 평가를 받았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게시하며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적었다.
이 여론조사는 성동구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성동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100%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조사 결과 '성동구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2.9%로 집계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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