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화성동탄경찰서가 경무관 경찰서로 승격된다고 12일 화성시가 밝혔다. 이번 승격은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경찰청에 통보됐으며, 오는 15일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이에 화성동탄경찰서는 경기도내에서 2014년 부천원미경찰서 이후 11년 만에, 전국 261개 경찰서 중 16번째로 경무관급 경찰서가 된다.
화성시는 면적 844㎢에 인구가 106만 명인 데 비해 경찰서는 2곳뿐이어서 그간 치안 수요 대비 인력 부족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 시의 경찰 1인당 담당 주민 수는 996명으로 전국 평균(391명)의 2.5배에 달한다.
이에 시는 작년부터 통탄서의 경무관 경찰서 승격을 추진, 올 2월에는 정명근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4인이 경찰청에 제출한 공동 건의문에서 '열악한 치안 여건 개선'을 요청했다.
경찰서 승격이 이뤄지면 인력 확충과 함께 112 신고 대응 속도 개선, 순찰 강화, 치안 장비 현대화 등이 가능해진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2012년 경무관급으로 승격된 수원남부서 등의 경우 관내 5대 범죄 발생률이 전국 평균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치안 만족도 역시 상승했다고 한다.
정 시장은 "이번 승격은 시와 지역 국회의원, 동탄경찰서가 함께 만든 성과"라며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해 경찰서 신설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2월 출범 예정인 4개 구청 체계에 맞춰 경찰서 1곳을 신설하고, 2040년 인구 155만 명 시대에 대비한 4개 경찰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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