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SKT, KT, 삼성전자, 쿠팡, 금융사들까지, 대한민국은 해킹 대참사의 나라가 됐다. 겉으로 드러난 해킹 피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우리 사회 전체는 지금 해커들의 먹잇감이 되어 깊은 균열 속에 무너지고 있다.
이 책은 그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수면 아래의 해킹 재앙'을 다루는 최초의 심층보고서다. 저자들은 랜섬노트, 회계장부, 국내외 수천 페이지 자료를 탐독하고, 피해 기업 관계자, 어둠의 협상가, 화이트해커 등 수백 명을 직접 만나며 해커들의 치열한 흔적과 그들이 만들어낸 '먹이사슬'을 총체적으로 추적했다.
저자들이 밝혀낸 한국 해킹 사태의 핵심은 바로 '인재'(人災)다.
이 책은 해킹에 당하고도 음지에 숨을 수밖에 없었던 기업들의 현실과 실체가 규명되지 않은 채 방치된 수많은 사건의 이면을 낱낱이 공개한다. 또한, 문제 분석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가 선택해야 할 해결책과 대안까지 심층적으로 제시한다.
임종인 전 청와대 안보특보는 "이 책을 읽지 않고 한국의 해킹 사태에 관해 논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치명적인 자화상이며, 우리가 '해킹된 우리 자신'을 똑바로 바라볼 것을 요구하는 강력한 경고다.
△ 한국은 해킹되었습니다/ 심나영·전영주·박유진 글/ 도서출판 사이드웨이/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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