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유류운반선 제재후 나포..당분간 계속"
"나포한 유조선, 미국 입항 전 유류 압수절차 진행 중"
트럼프는 베네수엘라 해역에 유류 운반선에 대한 제재를 가해놓고 비슷한 유조선 나포를 앞으로 최소 몇 주일 동안 계속할 것이라고 미국의 여러 매체들도 11일 보도했다.
이들은 백악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했지만, 레빗 대변인은 이 날 정례 브리핑에서 백악관이 앞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거절했다.
이번에 나포된 유조선은 미국 항구로 입항할 예정이며 현재는 법적 억류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레빗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미 합중국은 그 유조선의 오일도 물론 압수할 예정이다.
레빗 대변인은 "이번 압수는 제재 대상인 그림자 함대의 유조선이 암시장을 거쳐서 역시 제재 대상인 이란의 IRGC( 이슬람혁명수비대)군에게 전달하려는 원유를 뺏은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서 유엔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국과 베네수엘라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했다고 파란 하크 대변인이 전했다.
하크 대변인은 유엔본부의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양측 모두에게 두 나라의 긴장을 더 높이고 베네수엘라의 안전을 위협하는 더 이상의 적대 행위를 삼가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벌써 4개월 넘게 베네수엘라 국경선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카리브해역에 대형 전함들과 항공모함 등 엄청난 병력을 배치해 놓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이를 마약 밀매선들과의 전투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베네수엘라는 자국의 체제 전복을 위한 군사 작전임이 뻔히 드러나 보인다며 미국을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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