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대전환 비전 선포…해양사고 예방체계 강화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사장 김준석)은 지난 11일 세종시 본사에서 '인공지능 전환(AX) 중장기 혁신 전략 비전'을 선포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준석 이사장 등 공단 임직원 500여 명은 이번 선포식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해양안전 패러다임 전환 선도를 선언했다.
공단은 향후 5년간 공단이 추진할 중장기 AI 혁신의 4대 전략 방향으로 ▲해양교통안전 혁신 ▲대국민 공공서비스 혁신 ▲업무 생산성 혁신 ▲AI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성과 목표 기준과 19개 실행과제도 발표했다.
공단은 해양사고 예방 사업에서 행정·민원 서비스까지 전 영역을 AI 기반 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AX 중장기 혁신 전략의 핵심 과제로 'AI 기반 해양사고 예방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해양안전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공단은 어선 사고의 고위험 요인을 실시간 분석하는 AI 기반 '어선 위험성 지수'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지역·선종·운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고 예방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AI 기반 어업인 맞춤형 어선 설계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어선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생활 속 해양안전 정보를 음성·텍스트 형태로 제공하는 'AI 국민 비서 서비스'도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공단의 카카오 민원 챗봇 서비스 '해수호봇'과 연계해 운영된다.
AI 기술을 선박검사, 행정 업무에도 폭넓게 적용할 계획이다. 선박검사 보고서의 자동화와 휴먼에러 식별·보완 기능 고도화, 생성형 AI를 활용한 법령·규정 검토 등을 지원하는 AI 기반 안전행정체계를 구축한다.
공단은 AX 전략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총 140억원 규모의 중장기 AI 예산을 반영했다. 이 중 약 71억원의 정부·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이미 확보했다. 공단은 앞으로도 정부 협력과 관련 공모사업 참여를 통해 재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김준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일찍이 해양안전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왔다"며 "앞으로도 AX 중장기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해양안전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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