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라타항공이 첫 취항 2개월 만에 국내선 5만6115명의 여객을 운송하며 빠르게 연착륙하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은 올해 10~11월 △양양~제주 △김포~제주 등 2개 노선에서 총 5만 6115명의 탑승객을 운송했다. 노선별로는 지난 9월 30일 취항한 양양~제주 노선은 3만4000여명이, 10월 2일부터 운항한 김포~제주 노선은 2만2000여명이 탑승했다.
파라타항공 국내선 탑승객은 10월 기준 2만7890명이다. 이는 에어로케이(1만5861명)와 에어서울(2만8225명)을 웃도는 수치다.
탑승률도 양양~제주 노선은 75%, 김포~제주는 85%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대형기 투입을 인기 비결로 보고 있다. 파라타항공은 294석 규모의 대형기 A330-200을 양양-제주와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했다. 통상 중·단거리 노선 위주인 LCC들이 국내선에 180석 안팎의 소형기(A320·B737)를 주로 운항하는 것과 대조된다.
양양공항 발 높은 여객 수요도 한 몫 했다. 양양~제주 노선은 취항 초기 주 7회 운항했는데, 탑승률이 90%를 웃돌자 파라타항공은 10월 26일부터 주 14회로 증편했다.
한편, 파라타항공은 안정적인 국내선 운항을 기반으로 지난달 △인천~(일본) 나리타 △인천~(베트남) 다낭·푸꾸옥·나트랑, 이달에는 △인천~(일본) 오사카 등에 잇달아 취항하며 일본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본격화했다. 이들 국제선 탑승률은 국내선보다 높은 90% 안팎을 기록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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