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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핀테크 허브' 입주기업 폭발적 성장세…올 매출 1135억, 129% ↑

뉴스1

입력 2025.12.12 09:00

수정 2025.12.12 09:00

'2025 부산 핀테크 허브 성과공유회' 초청장.(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 부산 핀테크 허브 성과공유회' 초청장.(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핀테크 허브'에 입주한 금융기술(핀테크,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업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다.

부산시는 12일 오후 4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입주기업과 협력기관과 성과 확산 및 산·관 협력 강화를 위한 '2025 부산 핀테크 허브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기업간담회 △부산 핀테크 허브 성과보고 △기업 우수사례 발표 △교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기업간담회에는 금융창업정책관, 입주기업 대표, 금융권 및 주요 협력기관이 함께 참여해 규제 개선과 지원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9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와 2022년 부산상공회의소에 조성된 '부산 핀테크 허브'는 현재 50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초기 창업부터 규모 확대까지 일괄로 지원하는 지역 핀테크 산업의 요람이다.



올해 '부산 핀테크 허브'는 입주기업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 핀테크 허브는 누적 입주기업 116개사를 기록하며, 올해 예상 매출액 1135억 원(작년 대비 129% 성장)과 246억 원의 투자 유치(2020년 40억 원, 대비 6배 증가)로 단기간에 견고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입주기업들의 구체적인 성공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기업 아타드는 40억 원 투자 유치와 3분기 매출 60억 원을 달성하며 해외 B2B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해냄주식회사는 인재 매칭 플랫폼 '오달'로 부산 청년 1000여 명 참여를 이끌었으며, 향후 핀테크 기능 접목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시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가 큰 역할을 했다.


시는 핀테크 허브를 통해 초기부터 도약까지 기업 단계별 맞춤 지원(데이터 마케팅, 인력 양성, 투자 유치, 컨설팅)을 제공해 왔다. 특히 해운·항만 강점을 살려 선박 탄소배출권 거래 및 AI 기반 적하보험 등 지역 특화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집중 육성하며 기업들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뒷받침했다.


이진수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부산 핀테크 허브는 개소 이후 116개 기업을 지원하며, 기업 성장과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지역 핀테크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며 "입주기업들의 매출 증대, 고용 창출, 사업모델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글로벌 핀테크 허브로 도약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