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문화원(원장 백종신)이 보원사지 오층석탑의 국보 승격을 이끈 공로를 인정해 이완섭 서산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달식은 지난 11일 문화원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지방자치 시대에 지역 스스로 문화정책의 성과를 만들어낸 사례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1962년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이 국보로 지정된 이후 63년 만에 탄생한 서산의 두 번째 국보다. 서산시와 지역 문화기관이 협력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발굴하고 국가유산으로 승격시킨 과정은 지방자치 문화행정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고려 전기 대표 석탑인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백제계 석탑의 간결함과 신라계 석탑의 조형미가 결합된 독창적 양식으로 평가된다.
서산시는 2016년부터 정밀 실측조사, 학술연구, 전문가 세미나 등을 꾸준히 추진해왔고 2023년 국가유산청에 국보 승격을 공식 신청했다. 이어 2025년 10월 30일 자로 국보 승격 지정 예고가 이뤄지며 결실을 맺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보원사지 오층석탑의 국보 승격은 서산 문화유산의 위상을 높이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보존과 가치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종신 문화원장은 “문화는 도시의 품격이며 국보는 그 품격을 증명하는 자산”이라며 “국보 승격을 위해 헌신한 이완섭 시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