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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 휴머노이드 로봇용 전고체배터리 핵심특허 확보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2 09:31

수정 2025.12.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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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구 끝 음극 제조 기술 등록
고용량·고출력 로봇 배터리 상용화 기반
아이엘, 2년 만에 휴머노이드 로봇용 전고체배터리 핵심특허 등록. 아이엘 제공
아이엘, 2년 만에 휴머노이드 로봇용 전고체배터리 핵심특허 등록. 아이엘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이엘은 휴머노이드 로봇용 전고체배터리 제조 핵심기술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2년간 연구개발(R&D)을 통해 고용량·고출력·고안정성을 갖춘 로봇 구동 배터리 구현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아이엘은 지난 2년 동안 고용량 복합양극 제조기술, 전극·전해질 계면제어 기술, 박·후막 하이브리드 구조 설계기술 등 전고체 플랫폼의 핵심기술 확보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미국 등 주요국에서의 원천특허 확보도 병행하며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체계를 강화해 왔다.

이번에 등록된 ‘이차전지용 음극 및 그 제조방법·제조장치’ 특허는 고용량 음극을 안정적으로 제조하는 기술이다.

기존 양극·계면제어 기술과 결합될 경우 휴머노이드 로봇에 최적화된 차세대 전고체배터리 구현을 앞당길 핵심 요소로 꼽힌다.

박막형 전고체배터리는 넓은 온도 범위, 빠른 충전 속도, 우수한 출력 등 장점이 있지만 로봇·드론·우주 시스템 적용을 위해서는 고용량 박·후막 하이브리드 구조가 필수로 지적돼 왔다. 아이엘은 이 기술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독자 연구를 이어왔으며, 특허 등록으로 전용 플랫폼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송성근 아이엘 대표는 “2년 동안 집중해 온 핵심 기술의 특허 등록이 마침내 완료됐다는 점에서 회사의 기술 로드맵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전고체배터리 분야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만큼 IP 확보가 곧 경쟁력이다. 이번 특허는 아이엘이 진행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과 직접 연결되는 기술로, 로봇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엘은 전고체배터리 IP 확보와 전용 플랫폼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휴머노이드 로봇·드론·우주항공 등 고기능 로봇 시장을 겨냥한 풀스택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