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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구 끝 음극 제조 기술 등록
고용량·고출력 로봇 배터리 상용화 기반
고용량·고출력 로봇 배터리 상용화 기반
[파이낸셜뉴스]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이엘은 휴머노이드 로봇용 전고체배터리 제조 핵심기술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2년간 연구개발(R&D)을 통해 고용량·고출력·고안정성을 갖춘 로봇 구동 배터리 구현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아이엘은 지난 2년 동안 고용량 복합양극 제조기술, 전극·전해질 계면제어 기술, 박·후막 하이브리드 구조 설계기술 등 전고체 플랫폼의 핵심기술 확보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미국 등 주요국에서의 원천특허 확보도 병행하며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체계를 강화해 왔다.
이번에 등록된 ‘이차전지용 음극 및 그 제조방법·제조장치’ 특허는 고용량 음극을 안정적으로 제조하는 기술이다.
박막형 전고체배터리는 넓은 온도 범위, 빠른 충전 속도, 우수한 출력 등 장점이 있지만 로봇·드론·우주 시스템 적용을 위해서는 고용량 박·후막 하이브리드 구조가 필수로 지적돼 왔다. 아이엘은 이 기술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독자 연구를 이어왔으며, 특허 등록으로 전용 플랫폼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송성근 아이엘 대표는 “2년 동안 집중해 온 핵심 기술의 특허 등록이 마침내 완료됐다는 점에서 회사의 기술 로드맵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전고체배터리 분야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만큼 IP 확보가 곧 경쟁력이다. 이번 특허는 아이엘이 진행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과 직접 연결되는 기술로, 로봇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엘은 전고체배터리 IP 확보와 전용 플랫폼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휴머노이드 로봇·드론·우주항공 등 고기능 로봇 시장을 겨냥한 풀스택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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