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티엑스알로보틱스·투모로, 피지컬AI 세미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맞손

뉴스1

입력 2025.12.12 09:31

수정 2025.12.12 09:31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왼쪽)와 장병탁 투모로 로보틱스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티엑스알로보틱스 로봇AI연구소에서 ‘피지컬 AI 기반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유진그룹 제공)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왼쪽)와 장병탁 투모로 로보틱스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티엑스알로보틱스 로봇AI연구소에서 ‘피지컬 AI 기반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유진그룹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유진그룹 계열 로봇·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사 투모로 로보틱스와 산업용 로봇 및 협동 로봇 시장의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티엑스알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랜덤 피스피킹 로봇의 성능 고도화를 위해 비정형 물체 대응 능력과 멀티모달 및 강화학습 기반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세미 휴머노이드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추진됐다.

피지컬 AI는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지능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AI 기술이다.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은 완전한 인간형이 아닌 상반신이나 팔처럼 작업에 필요한 부분만 인간을 닮은 로봇을 일컫는다. 랜덤 피스피킹 로봇은 물류 및 제조 현장에서 무작위로 쌓여 있는 하나하나의 물체를 로봇 팔로 집어 올리는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이다.



양사는 △AI 기반 비전·제어 기술 공동 연구 △데이터 공유 및 성능 검증 △실증(PoC)을 통한 신규 사업 모델 발굴 등 다각적인 협력을 진행한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로봇 장비, 테스트 환경, 현장 운영 데이터 및 실증·현장 적용을 지원하고, 투모로 로보틱스는 AI 비전, 로봇 제어 기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반 알고리즘 연구를 통해 로봇 지능화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양사는 기술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로봇 생태계에서 선도적인 기술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업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티엑스알로보틱스와 투모로 로보틱스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해 실질적인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시장 확대와 수익 창출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투모로 로보틱스와 긴밀히 협력해 각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 설루션을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