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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감싸기' 논란 이후…김완기 감독, 직무태만 등으로 징계

뉴시스

입력 2025.12.12 09:41

수정 2025.12.12 09:41


[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지난 23일 2025 인천국제마라톤대회 결승선에서 이수민(삼척시청) 선수와의 과도한 신체접촉으로 논란이 일었던 김완기 삼척시청 감독이 중징계를 받았다.

10일 삼척시체육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김 감독에게 직권남용과 직무태만 등을 이유로 자격 정지 1년 6개월을 의결했다.

앞서 이 선수를 비롯한 육상팀 선수 5명은 스포츠공정위에 김 감독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 제출 사유는 직권남용과 직무태만, 괴롭힘 등으로 논란이 됐던 과도한 신체접촉은 사유로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열린 스포츠공정위의 심문에서도 과도한 신체접촉에 대한 이 선수의 언급은 따로 없었다.



앞서 지난달 2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25 인천마라톤대회에서 김 감독은 이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이 선수의 상체를 수건으로 감싼 바 있다.

당시 이 선수가 김 감독을 밀쳐내며 얼굴을 찌푸리는 모습이 생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히면서 화두에 올랐다.

이 선수는 "예상치 못한 과도한 신체 접촉 때문에 놀랐던 것"이라며 "순간적으로 감독님을 뿌리친 행동에 대해서 먼저 사과드렸지만 감독님은 말을 돌리는 식으로 대응했고 별다른 사과나 연락은 전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이 일부 엇갈렸다.
"가슴 부위를 노골적으로 감싸면서 껴안는 것이다", "이래서 누가 감독하려 하겠냐", "그냥 선수가 감독을 싫어하는 것이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삼척시체육회 관계자는 "현재 김 감독에게 징계 의결서를 전달한 상태이며 아직 항소가 제기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의결서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인 18일까지 항소할 수 있어, 항소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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