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오늘 날씨]전국 영하권...강원 무거운 ‘습설’ 쏟아진다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2 09:53

수정 2025.12.12 09:52

도로 살얼음 광범위해 차간거리 유지 등 필요
강원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12일 강릉시 구정면의 한 농가에 눈이 내려앉아 있다.뉴스1
강원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12일 강릉시 구정면의 한 농가에 눈이 내려앉아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금요일인 12일은 북쪽에서 밀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큰 폭으로 낮아져 춥고 강원과 동해안은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기온 하강과 야간 강수의 영향이 겹치면서 중부·영남 곳곳에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광범위하게 형성될 수 있는 만큼 차량 운행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날 일부 수도권과 충남, 전라권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진다고 예보했다. 이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됐고, 체감온도는 바람까지 겹치며 더 낮아졌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8~4도, 낮 최고 기온은 4~11도가 되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3도 △인천 -5도 △춘천 -5도 △강릉 0도 △대전 -5도 △대구 -2도 △전주 -4도 △광주 -2도 △부산 3도 △제주 4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춘천 6도 △강릉 5도 △대전 8도 △대구 8도 △전주 10도 △광주 10도 △부산 10도 △제주 14도로 예상된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충남 서해안과 전라 해안, 제주도 서부를 중심으로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돌풍의 영향으로 오전까지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에, 새벽부터 오전 사이 울산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 부산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동해안 3~8㎝(많은 곳 10㎝ 이상) △경북 북동 산지 1~5㎝ △울릉도·독도 1~3㎝ △울산·경북 남부 동해안 1㎝ 안팎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 5~15㎜ △강원 산지 5~10㎜ △경북 북동 산지·북부 동해안, 울릉도·독도 5~10㎜ △울산·경북 남부 동해안 5㎜ 미만이다.

특히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는 습한 '무거운 눈'이 내리겠다.
11일 밤부터 12일 아침 사이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일부터 내린 비·눈이 오늘 아침 영하권 기온에서 얼어붙으면서, 도로 곳곳에서 매우 미끄러운 상황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어제(11일)와 오늘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고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며 "차량 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하는 등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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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