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12일 8만9000달러선까지 떨어졌으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만1000달러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0.10% 오른 9만1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0.87%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원화마켓에서 1억36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 기준 한국 프리미엄은 0.83%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주목해왔다. 통상 금리 인하는 위험자산 선호 신호로 읽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0일(현지시간)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지만, 비트코인은 큰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내년부터 금리 인하 기조가 종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을 3.4%로 제시했다. 지금 금리 수준을 고려했을 때 0.25%p 추가 인하가 가능한 수준이지만, FOMC 위원 간 의견 차이로 실제 인하가 이뤄질지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의 기준금리가 현재 ‘중립금리’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고용을 최대화할 수 있는 실질금리를 뜻한다.
11일(현지시간)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오라클이 촉발한 인공지능(AI) 거품론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뉴욕 증시 지수 중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0.26% 내린 2만3593.86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2.66% 내린 3192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0.15% 하락한 2.02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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