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한 운전자가 차량 앞범퍼에 고라니 사체가 걸린 상태로 주차장까지 운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촬영된 사진 한 장과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주차된 흰색 승용차 앞범퍼에 고라니가 끼인 채 죽어 있는 모습이, 영상에는 해당 차량이 주차장 안을 운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제보자는 운전자가 여성이었다고 밝히며 "고라니와 부딪힌 뒤 낀 줄 모른 채 계속 운전한 것 같다"고 했다. 이후 119가 출동해 상황은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와 대단한 운전자다. 저걸 모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주차하고 내려서도 못 봤단 말이냐" "음주 운전 아닌 이상 저걸 모를 리가 없다. 운전자 동선 파악 해봐야 할 듯"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운전자를 옹호하는 댓글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사고 시 범퍼가 깨지는 충격이면 모를 수가 없겠지만 저렇게 작은 고라니가 범퍼 그릴에 끼는 사고면 도로에서 뭘 밟은 거 같은 느낌만 든다. 저도 안 겪어봤으면 '왜 저걸 몰라,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로에서 차량과 동물이 충돌해 다치거나 죽었다면, 관련 기관에 즉시 연락해 사체 수거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는 도로교통공사, 일반 국도에서는 다산콜센터 또는 환경부에 사고 위치를 알려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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