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0%대로 떨어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공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12월 2주차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잘하고 있다)은 56%로 전주(62%) 대비 6%포인트(p) 하락했다. 부정 평가(잘못하고 있다) 비율은 34%로 전주 대비 5%p 상승했다.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12월 1주차까지 3주 연속 60%대를 이어왔는데 이번주 들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갤럽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여당 인사들이 연루된 것과 이에 따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자진 사퇴한 것이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국정 지지율은 전 지역에서 모두 하락했다. 서울 지역 지지율은 53%로 전주 대비 9%p 하락했으며 인천·경기도 4%p 떨어진 56%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청은 지지율이 10%p 빠져 59%로 조사됐다. 광주·전라(81%)와 대구·경북(47%), 부산·울산·경남(52%)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73%)와 50대(71%)에서는 지지율이 70%대로 높았지만 20대(18~29세)와 30대는 각각 40%, 47%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30대는 전주 대비 지지율이 14%p 급락했다. 70대 이상 지지율은 49%로 전주 대비 2%p 올랐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31%, 중도층 58%, 진보층 86%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도 하락했다. 12월 2주차 민주당 지지율은 40%로 전주 대비 3%p 떨어졌다.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2%p 오른 26%로 집계됐다.
개혁신당은 4%, 조국혁신당은 3%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보당 지지율은 1%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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