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혜경 여사가 지난 11일 충북 청주의 한 카페에서 지역 육아 커뮤니티 '맘스캠프' 회원들과 차담회를 갖고 육아·여성 일자리·지역 교육환경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김선영 대표를 비롯해 회원 12명이 참석했다. 맘스캠프는 청주 지역 여성들의 정보 교류와 소통의 창구로, 김 여사는 2022년 1월에도 회원들을 만난 바 있다. 김 대표는 '1440일 다시 만난 혜경 언니’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김 여사를 맞이하며 재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 여사는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만났는데 이렇게 마스크를 벗고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며 "그때 나눴던 이야기와 다시 보자고 했던 약속을 늘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영유아 보육, 초중고 교육, 여성의 경력 단절과 재취업, 지방의 부족한 돌봄·여가 인프라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전달했다. 회원들은 "청주에는 아이들이 갈 만한 곳이 부족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일이 잦다"며 놀이공원·체험장·도서관·미술관 등 아동·가족 친화 공간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다.
차담회에서는 이주여성 지원, 저출생 대응 등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김 여사는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애쓰는 엄마들의 노력과 고민에 깊이 공감한다"며 "오늘 들려주신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아이 키우기 행복한 대한민국,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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