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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3' 감독 "20년 세월 함께…어떤 이미지든 만들어내는 진보 도달"

뉴스1

입력 2025.12.12 11:19

수정 2025.12.12 11:52

제임스 캐머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임스 캐머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아바타: 불과 재' 제임스 캐머런(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3편이 지닌 의미, 프로젝트를 끌고 간 원동력, 목표 지점 등을 밝혔다.

12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아바타: 불과 재'(이하 '아바타3')를 연출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했는데 출연 배우들 그리고 함께하는 모든 스태프들과 함께 일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나 즐거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특히나 기술적인 진보가 이젠 머릿속에 그 어떤 이미지를 상상하든지, 대본에 어떤 이미지나 장면을 쓰든지 간에 전부 다 아주 높은 퀄리티로 만들어낼 수 있는 지점까지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판도라 행성이라는 이 세계관 자체가 충분히 거대하고 또 방대하고 아주 세세한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어떤 이야기든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도화지와 같이 캔버스와 같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많은 다양한 주제 중에 저는 가족이라는 주제를 골랐다"며 "5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버지가 됐고 어린 시절 아주 큰 대가족 사이에서 자라났었다"는 성장 과정을 들려줬다. 이어 "당시에 제가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반항심을 갖는 10대들의 이야기"라면서도 "이젠 그런 주제를 아버지 입장에서 반대편에 서서 바라보고 있는데 이것을 판도라 행성으로 옮겨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그는 "그렇게 한 이유는 이런 주제야말로 전 세계 누가 보든 어디에서든지 공감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목적을 갖고 있었다"며 "그것이 이번 '불과재'를 통해서 만족스럽게 나왔다고 생각이 돼서 매우 기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이번 '불과 재'를 통해서 함께할 수 있는 이 여정은 확장된 세계로의 초대일 뿐만 아니라 아주 인간적인 마음에 관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바타3'는 누적관객수 1333만명과 1080만명을 각각 기록한 '아바타'(2009)와 '아바타: 물의 길'(2022)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로, '제이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바랑'(우나 채플린 분)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더욱 거대한 위기를 담은 이야기를 그린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전편과는 완전히 다른 위기를 맞이한 설리 가족의 스토리와 시리즈 최초로 등장하는 재의 부족, 이제껏 보지 못했던 판도라의 이면을 필두로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아바타' 세계관을 선보인다. 오는 17일 전 세계 최초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