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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은행, 탄소 흡수하는 '세미 맹그로브 숲' 만든다

뉴스1

입력 2025.12.12 11:26

수정 2025.12.12 11:26

'기업 참여 세미 맹그로브 숲 조성 협력사업 협약식'.(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업 참여 세미 맹그로브 숲 조성 협력사업 협약식'.(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은행이 제주에 세미 맹그로브 숲을 함께 조성하기로 했다.

도와 제주은행은 12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업 참여 세미 맹그로브 숲 조성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양 측은 2029년까지 5년간 45억 원을 투입해 제주 자생식물인 황근과 갯대추나무를 활용한 140ha 규모의 세미 맹그로브 숲을 함께 조성하기로 했다. 세미 맹그로브는 일반 산림보다 최대 5배 높은 탄소 저장 능력을 지닌 맹그로브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식물을 말한다.


양 측은 숲이 조성되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도민 공간임을 알리는 표식도 설치하기로 했다.



한윤철 제주은행 부행장은 "심화되는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국가 목표보다 15년 앞당긴 도의 203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제주은행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숲은 탄소 흡수원 확충을 넘어 생태계 복원, 관광 자원화 등 다양한 환경적 가치를 지닌다"며 "제주은행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 모델은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